마츠모토 형님이 말씀하신다!
"가난해서 못한다고? 그럼 공짜로 살아!"
기똥차게 재미있는 반란을 일으키며 공짜로 살아가는 법이라, 제목부터 기똥차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은 이제 스스로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대는 바뀌었고, 사회구조는 갈수록 덜 유쾌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속은척 타협하고 살던대로 살다가는, 생명연장의 꿈은 이룰수 있을지 몰라도, 신나게 살기는 쉽지 않다.

사실, 가난뱅이 기술이랍시고, '집 얻는 법, 밥값절약, 옷구하기' 등의 방법은 무척 궁상맞은데가 있다. 때론 누군가가 나의 노숙생활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설정에 맞춰진 경제관념 등이라 조금은 비현실적이기도, 상당히 엉뚱하기도 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마츠모토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자치적인 새로운 공동체를 스스로 조직하라는 거다. 가난뱅이들은 특히나 혼자살 수 없다!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타야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자유로운 미디어를 만들 수 있고, 거리를 휩쓰는 무적의 대작전을 펼칠 수 있는 거지!

자. 이제 우리 모여서, 가난뱅이 회의를 하자.
생각만해도 멋진 일들을 꾸준히 해온 마츠모토! 절로 형님소리가 난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만큼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까?
반란이란, 축제란 어디 멀리 가서 참여하고 오는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해내는 것이라고 그가 말한다. 함께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동료들을 찾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놀더라도 이렇게 더 넓은 곳으로 접속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그 어디라도 신나는 놀이터가 될 것이다.
비록 흉내는 내지 못할 지언정, "나도 뭔가 하고 싶은데요!" 그 자세로, 지금 여기서부터, 우리 함께 역습을 꿈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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