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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2 사회적 인간이 되고자 억눌린 진심 꺼내기


좋은 이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형경 (푸른숲,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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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김형경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표출하는 행위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고 그것은 때때로 오해되어있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의 진심과 진정성은 무의식의 영역에 위치한 듯 한데, 그것은 대부분 의식 기제에 부딪쳐 고스란히 표출되기 어렵다. (과연 어떠한 인위적인 의식 (혹은 사회성)이 없는 사람 (그렇다면 자연에서 태어난 어린아이?)이라면 자신의 본심(이것과 본능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이 그대로 표출될까?

 

아무것도 거침없이,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내 진심만으로 이루어진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망나니 같겠지? 하지만 좀더 유쾌하고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어쩌면 요란한 진창 같을 지도 몰라!

 

그러므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 혹은 짐작되는 행동(내가 나를 짐작하는 경우는 오해할 소지가 많다)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 꺼풀 벗겨 혹은 한층 더 깊은 내면에서 분석해봐야겠다.

 

너 왜 좋으니?

너 왜 슬프니?

너 왜 기쁘니?

너 왜 그렇게 생각하고

너 왜 이렇게 쓰니?

 

 

 

***오전 내내 오벤바하의 <쟈클린의 눈물>을 들었다. 썩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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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듀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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